공단에 소속된 회사에 근무했어서 그런지 여름휴가 기간은 항상 같았습니다
남들이 항상 여름휴가를 가는 그 기간에 가다 보니 어디를 가도 사람이 많을 것 같았습니다
사람이 많은 날에 여행을 할 바엔 집에서 쉬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은 정도였지만,
5일간의 여름 휴가기간은 너무 길었기에 최대한 시골로 가보자 하는 마음으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당시 태풍시즌과 맞물려 우려스러운 부분도 있었고 실제로 비가 많이 내려 일정이 취소되기도 했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붐비지 않는 곳에서 여름을 물씬 즐기고 올 수 있었습니다
여름휴가시즌에 가서 더 좋았던 전남 영광, 함평, 신안, 무안에서의 3박 4일 여름휴가 일정을 추천해 보겠습니다!
여행일정(사진은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일 차 | 22:22 | 00:21 | 이동 | KTX(용산 - 광주송정) | 좌석표(각 46,800원) |
00:50 | 숙소 | 광주송정역 근처 | 숙박(기억나지 않음) | ||
2일 차 | 09:00 | 09:40 | 아침 | 시장국밥집 | 시장국밥(8,000원), 시장국수(8,000원) |
10:20 | 11:30 | 관광 | 상모마을(모평마을) 📷 | 주차비(없음) | |
11:50 | 14:40 | 관광 | 불갑테마공원 📷 | 주차비(없음) | |
15:00 | 15:50 | 점저 | 화랑식당 | 육회비빔밥(각 10,000원 *익힌 비빔밥 가능) | |
16:10 | 17:30 | 관광 | 돌머리 해수욕장 📷 | 주차비(없음) | |
17:40 | 17:45 | 관광 | 손불 📷 | 길거리 잠시 주차 | |
17:50 | 18:10 | 관광 | 함평항 📷 | 주차비(없음) | |
18:20 | 18:45 | 관광 | 설도항 | 주차비(없음) | |
19:50 | 숙소 | 마리나베이펜션 📷 | 숙박(기억나지 않음) | ||
3일 차 | 09:30 | 09:40 | 관광 | 막걸리들 📷 | 잠시 정차 후 구경 |
10:00 | 11:30 | 아점 | 법성토우 | 돌솥굴비정식(50,000원 - 2인) | |
11:40 | 11:50 | 관광 | 백수해안도로 📷 | 주차비(없음) | |
12:10 | 12:50 | 관광 | 영광 백수 풍력발전단지 | 주차비(없음) | |
13:20 | 13:50 | 관광 | 도리포 📷 | 주차비(없음) | |
14:30 | 16:10 | 관광 | 태평염전 | ||
신안갯벌공원 | |||||
우전 해수욕장 | |||||
짱뚱어 다리 | |||||
16:20 | 17:30 | 저녁 | 전주식당 | 장뚱어탕(각 12,000원) | |
18:20 | 숙소 | 더휴펜션 | 숙박(기억나지 않음) | ||
4일 차 | 09:30 | 10:20 | 숙소 | 더휴펜션 📷 | 숙소 구경 |
10:40 | 10:50 | 관광 | 조금나루 해수욕장 📷 | 주차비(없음) | |
11:10 | 11:50 | 점심 | 동산정 | 낙지비빔밥(각 17,000원 *익힘/생 비빔밥 가능) | |
12:40 | 14:10 | 관광 | 천사대교 📷 | 주차비(없음) | |
14:20 | 14:40 | 관광 | 오도항 📷 | 주차비(없음) | |
16:30 | 17:00 | 저녁 | 호야분식 | 상추튀김(3,000원), 쫄면(3,000원) | |
17:20 | 17:30 | 간식 | 궁전제과 | 공룡알빵, 나비파이(기억나지 않음) | |
18:36 | 20:47 | 이동 | KTX(광주송정 - 용산) | 좌석표(각 46,800원) |
여행일정을 보시면 태평염전, 신안갯벌공원, 우전 해수욕장, 짱뚱어 다리에서 시간이 다소 짧습니다
실제 일정에서 태풍시즌이 여름휴가 기간이어서 고민하다가 출발했던 것과 달리 날씨가 나쁘지 않아 왔었는데,
신안에 들어서고 비가 엄청 많이 내리면서 차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잠시 들렀다 오는 정도의 일정이었지만,
날씨가 허락한다면 더 많은 시간을 돌아보고 오기에 괜찮은 여행지라 생각하여 일정에 넣었습니다
저희는 신안갯벌공원에 차를 세워두고 갯벌을 바라보며 짱뚱어들이 펄쩍펄쩍 뛰는 모습을 보다 왔습니다
비가 많이 와서 차마 내려보지는 못했지만, 멀리서나마 짱뚱어들을 보니 신기하더라고요
그렇게 멍 때리듯이 시간을 여유롭게 보내고 저녁식사 후 숙소에 입실하게 되었습니다
짱뚱어를 이렇게 가까이서 이렇게나 많이 보는 것도 처음이어서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불갑테마공원에서 머물렀던 시간도 긴 편에 속하는데 불갑테마공원이 볼 것이 많아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일정이 고되었던 탓에 공원에 차를 세워두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는 것이 2시간 넘게 꿀잠을 잤습니다.......
불갑테마공원 근처에 불갑사가 바로 위치해 있으니 불갑사까지 보고 오시면 시간이 충분할 것 같습니다!
아침, 점심, 저녁식사가 모두 일정에 포함된 경우도 있고, 아점, 점저로 나눠진 경우도 있고,
혹은 비어있는 경우도 있는데
일정 탓에 식사를 거르거나 간식으로 때운 경우도 있었고,
식당의 영업시간이 여행일정과 맞지 않아 식사시간을 조정한 점도 있다는 점도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번 여행에서 좋았던 점, 체크포인트
1. 화랑식당, 동산정 - 화랑식당에서는 육회비빔밥, 동산정에서는 낙지 비빔밥을 먹었는데요
저의 경우는 육회, 남편의 경우는 산낙지 비빔밥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다행히도 두 식당 모두 익힌 육회비빔밥, 익힌 낙지 비빔밥을 팔고 있어서 선호에 따라먹을 수 있었습니다
2. 돌머리 해수욕장 -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던 것은 좀 불편했으나 그래도 사진 찍기에 좋았습니다
웅도나 탄도항에서 바다 갈라짐 길 사진을 찍는 것과 같은 느낌으로도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3. 함평항 - 가능한지는 모르겠지만 차박이나 차크닉 하기 정말 좋은 장소인 것처럼 보였습니다!
부지도 넓게 있었고, 영광칠산타워와 칠산대교를 바라보며 휴식하기 정말 좋은 장소였습니다!!
함평항에서 칠산타워로 향하는 길도 정말 멋있었습니다!
칠산타워를 올라갈까 고민했었는데, 굳이 타워를 올라가지 않아도 그 길만 걸어도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4. 법성토우 - 맛은 솔직히 엄청 맛있었다 하는 기억은 없지만, 구성이 정말 좋았습니다
굴비구이뿐만 아니라 굴비가 들어간 된장찌개, 간장게장, 양념게장까지
기본찬도 많아서 음식은 전라도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정말 상다리 부러지게 거하게 차려졌습니다!
가격도 엄청 저렴하다 정도는 아니었지만, 이 정도 구성이라면 저렴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5. 전주식당 - 장뚱어탕은 처음 먹어봤는데, 약간 추어탕 같은 느낌도 들었지만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거북한 맛도 없었고, 추어탕에서 나는 민물 비린내 같은 것도 없어서 좋았습니다
추어탕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더욱 선호하실 맛이니 전주식당을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6. 더휴펜션 - 여기도 저만 알고 싶은 펜션인데요..................
진짜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는데, 막상 가보고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숙소자체는 작고 아담하지만, 숙소 앞에 거의 프라이빗 비치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해변이 있어서
가족끼리 와서 물놀이하면서 쉬다가기도 정말 좋습니다!
서해안은 뻘이지 라는 생각과는 달리 물 빠지기 전에는 정말 에메랄드 색깔의 해수욕장이 있습니다!!!!
저희는 태풍시즌에 와서 조금은 아쉬웠지만, 이전 방문자들 사진을 보면 정말 여름에 다시 찾고 싶습니다!
7. 천사대교, 오도항 - 천사대교 양 옆으로 천사대교를 바라보며 사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있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사진이 만족스러웠는데, 날씨가 좋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아쉬웠던 점, 체크포인트
1. 날씨 - 정말 태풍시즌에 여행은 힘들었습니다........ 비가 쉼 없이 오더라고요.......
사진을 못 찍는 것도 속상했지만, 혹시 운전 중에 사고라도 날까 봐 더 걱정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정말 좋았던 여행이니 좋았던 곳들만 모아 전남여행을 한 번 더 가보고 싶습니다!
2. 불갑테마공원 - 불갑테마공원도 좋았지만, 너무 많은 시간을 소요하면서 불갑사를 못 가봐서 아쉬웠습니다
휴식을 취한 덕분에 이후의 여행에서 좀 더 힘을 내서 다닐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지만,
짧은 시간 동안 멀리까지 와서 여행을 했기 때문에 방문하지 못했던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 것 같습니다
3. 돌머리 해수욕장 - 궂은 날씨에도 사람이 정말 많았던 관광지였습니다
전남 여행 중에는 대부분 붐비는 장소가 없어서 좋았는데, 처음 주차를 하기 어려울 정도로 차가 많았습니다
해수욕장 자체가 별로였다기보단 사람들이 너무 많고 주차하는데 고생을 해서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4. 백수 풍력발전단지/신안 증도 - 날씨의 연장선으로 기대했던 관광지 었는데, 제대로 보지 못해 아쉽습니다
비가 적당히 오는 수준을 넘어 워낙 많이 왔던 시간대에 방문했던 터라 더 구경하기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차 안에서 창문 너머로만 보는 풍경들이 더욱이 아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