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계획짜기 - 강원편] 속초-고성-양구 1박2일 무박2일 당일치기 라벤더 여행일정 추천

장마로 비가 엄청 쏟아지기 전쯤에 다녀왔던 속초-고성-양구 여행일정을 이제야 올리게 되었습니다

곧 올려야지 했는데, 개인적으로 바쁘다 보니 라벤더가 다 지고 나서 포스팅을 하게 되었네요....

올해의 라벤더는 끝이 났지만, 라벤더는 매년 돌아오니까 다음 라벤더 시즌을 기다리시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여행 일정을 올려보고자 합니다

 

원래 초기 목적은 고성 하늬라벤더팜에 가는 것이 최초 목적이었는데, 멀리까지 간 만큼 볼 수 있는 것은 다 보고 오자며 속초와 양구까지 구경하고 오게 되었습니다

 

거의 지난 5년 동안 입이 마르고 닳도록 가보고 싶다고 노래 부르던 라벤더팜에 드디어 다녀오게 되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완전 만족스러웠고 즐거웠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여행이었습니다

라벤더 보러 갔다가 강원 북부 열심히 구경하고 온 여행일정을 추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행일정(사진은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일 차	16:30	21:20	이동	인천 - 속초
	21:20	21:30	저녁	대포항 튀겨방	누룽지 오징어순대(14,000원)
	21:50	22:30	관광	속초아이, 속초해수욕장 📷	갓길 임시주차
	22:40	23:00	관광	청초호 둘레길	주차비(없음)
	23:00		숙소	청초호 근처 숙소
2일 차	08:00	09:00	이동	속초 - 고성
	09:00	11:40	관광	하늬라벤더팜 📷 📷	입장료(각 6,000원), 주차비(없음)
	12:10	13:00	점심	베짱이문어국밥 🅱	문어국밥(15,000원), 문어전(15,000원)
	13:30	13:40	관광	미시령 전망대	주차비(없음)
	14:30	17:20	관광	한반도섬 📷	입장료, 주차비(없음)
			간식	카페 레이크한	딸기에이드(각 5,500원)
	17:20	19:50	이동	양구 - 인천

 

 

라벤더가 한창 필 시기에 부모님께서 여행지를 추천해 달라고 하셔서 고성을 추천하게 되었는데, 막상 부모님이 다녀오신 것을 보고 나니 너무 가고 싶어서 못 참겠더라고요........

남편이 '그럼 우리도 가면 되지' 라는 말에 부모님이 가셨던 것처럼 남편의 퇴근 후 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금요일 퇴근시간과 맞물린 탓과 남편의 소달구지 같은 안전운행 덕분에 5시간 가까이 걸려서 속초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인천에서 출발하신다면 조금 돌아가는 느낌이라도 수도권 제1순환 고속도로를 이용하시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할게요.............!

 

하늬라벤더팜 방문하는 새벽에 당일치기로 방문하시는 방법도 있으나, 개인적으로는 속초에서 1박을 하고 이동하는 것이 몸도 정신도 편한 것 같아 이렇게 일정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1박을 하지 않을 예정이시라면 속초에서의 일정이 포함된 1일 차 일정을 제외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좋았던 점, 체크포인트

 

 

1. 날씨 - 

아무리 예쁜 여행지라고 하더라도 날씨가 좋지 않으면 도루묵이 되곤 하는데, 날씨가 정말 맑고 좋았습니다

너무 뜨거워서 우산을 양산처럼 쓰고 다니면서도 땀이 뻘뻘 났지만, 덕분에 사진도 예쁘게 찍을 수 있었습니다!

장마 시즌이었어서 걱정했는데, 우려와 달리 강원도에는 비가 오지 않아서 걱정 없이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은 장마라고 해도 국지적으로 비가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장마기간에 라벤더를 보러 간다고 하더라도 고성에 비 소식이 없다면 강행해 보시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합니다

2. 속초아이 - 

야경으로 속초아이 보러 가게 되었는데, 야경으로 보기 꽤 멋있었습니다!

사진 찍기에도 좋았고, 바다 바로 옆에 있어서 더위도 식히면서 야경 구경하기도 좋습니다!

방문 당시 점검으로 인한 운행중지여서 불도 켜주지 않는 줄 알았는데, 22시 30분까지는 운영여부와 관계없이 불을 켜주는 듯 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3. 하늬라벤더팜 - 

가고 싶다고 노래 불렀던 거 안 아쉬울 만큼 좋았습니다!

오픈런해서 사람 별로 없을 때 입장한 덕분에 사진 찍기 더욱 수월했고, 라벤더 말고도 호밀밭, 해바라기, 수국, 양귀비 등 여러 꽃들도 심어져 있어서 함께 구경하기 좋았습니다

라벤더팜 끝쪽에는 메타세콰이어길도 마련되어 있어서, 엄청 뜨거운 낮시간 동안에는 그쪽 벤치에 앉아있으면 정말 시원한 바람 불고 좋습니다!! 더위에 누가이기나 대결하지 마시고 잠시 쉬어가면서 더위도 식혀가면서 구경하시면 덜 덥게 구경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 한반도섬 / 카페 레이크한 - 

고성에서 인천으로 돌아가던 중, 어디를 가면 좋을지 알아보다가 전에 표시해 두었던 여행지여서 돌아가는 길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한반도 섬이나 지형을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인공으로 한반도 모양을 인공 섬으로 섬 내부에는 백두산, 지리산, 한라산까지 나름의 표시가 되어 있었고, 섬 중앙에는 카페 레이크한도 위치해 있어서 카페에서 쉬어가며 구경하기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낮보다는 밤에 구경하기 더 좋을 것 같고, 차박 하기에도 좋을 것 같아서 무더위가 끝난 뒤 가을 경 다시 방문해 보자고 이야기했습니다

카페 레이크한에서는 사장님도 굉장히 친절하셨고, 메뉴를 정하지 못하는 저희에게 딸기에이드를 추천해 주셨는데, 수제 딸기청을 넣어 만들어 주셔서 그런지 딸기도 맛있고, 에이드도 맛있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아쉬웠던 점, 체크포인트

1. 누룽지 오징어순대 - 

속초에서 먹어본 오징어 순대는 아바이마을에서 먹어본 것뿐이었는데, 누룽지 오징어순대가 입에 잘 맞았습니다

너무 늦게 속초에 도착해서 식당에서는 먹기 어려울 것 같아서 대포항 튀김골목에서 포장을 했는데, 포장음식인데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감자탕 먹고 나서 해 먹는 볶음밥을 가운에 넣은 것 같은 맛이었는데, 짜다는 후기가 많아서 걱정했지만 저희 입맛에는 잘 맞았습니다!

이후에 메가쇼에서 누룽지 오징어순대를 팔고 있길래 구매해서 집에서 해먹기도 했습니다!

처음 먹어봤지만 모두가 아는 맛이었고, 오징어와 붙어있는 부분은 제대로 지져지지 않은 것인지 약간 눅눅했지만 그래도 맛있었습니다!

2. 속초아이 / 속초해수욕장 - 

속초아이, 속초해수욕장 자체가 아쉬웠다기보단 너무 늦은 시간에 도착해서 아쉬웠습니다

속초아이가 22시 30분에 불을 끄는 줄 모르고 여유 부리며 사진 찍다가 남편과는 함께 속초아이 사진을 찍지 못해서 정말 아쉬웠습니다........ 이제 찍어야지 하는 순간 불이 꺼졌습니다...........

속초해수욕장에는 야구장 조명타워 같은 것이 설치되어 있어서 밤에도 밝은 불빛 아래에서 속초의 밤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해변가에 돗자리를 펴고 앉아서 맥주를 마시거나 과자를 먹으며 노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우리도 돗자리 가져올 걸 그랬다며 아쉬워했습니다

3. 라벤더 아이스크림 - 

개인적으로 저의 입맛에는 맞지 않는 아이스크림이었습니다.......... 남편은 정말 엄청 맛있게 잘 먹었어요

크림치즈맛이 강력한 아이스크림이었는데, 개인적으로 크림치즈를 좋아하지 않아서 입에 맞지 않았습니다

정말 꾸덕꾸덕한 크림치즈 맛이었는데, 저처럼 크림치즈를 좋아하지 않는 분이 계시다면 사 먹지 않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들 맛있게 드시던데, 색깔과는 다르게 완전한 치즈맛이었습니다

4. 베짱이문어국밥 - 

이번 고성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것 중 하나가 문어국밥이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맛이 없었다기보단, 담백함 그 자체가 제 입에는 잘 맞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맑은 콩나물국에 문어를 넣은 듯했는데, 문어는 정말 맛있었지만 국물이 이게 다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어전도 문어, 숙주, 계란이 재료의 전부인 것 같은데, 국밥이 다 먹고 나서쯤 메뉴가 나와서 당황스러웠고, 문어가 생각보다 많이 들어있지는 않은 것 같은데, 가격이 합리적인 것인지 잘 모르겠다 싶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속초에서 오징어순대를 더 사 먹고 올 걸 그랬나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남편은 줄 서서 먹을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맛있게 잘 먹었다고 하는 것을 보면 입맛의 개인차인 듯합니다

 

 

고성, 속초에서 조금 더 여행을 할 예정이 있으시다면 아래 포스팅도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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