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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_여행/꼼_국내여행

[여행계획짜기 - 벚꽃편] 보령-홍성 주말 당일치기 차크닉 여행일정 추천

by 가비ㅡ 2024. 5. 20.

지난 2월 차량 계약을 하고 출고까지 4~6개월 정도 걸린다고 했던 이야기와는 다르게, 갑작스럽게 4월 출고일정을 받아 들었습니다.........

루프탑텐트에 대한 환상이 있었던 저희 부부는 차량 출고 전에 당일치기로 차크닉을 계획했습니다.....

그런데, 출고가 빨라져서 자차가 있는 상태에서도 차크닉을 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취소하지 않는 것을 조건으로 더 저렴하게 예약을 한 탓에 취소는 어려웠지만, 그래도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원래는 신혼여행 당시에 봐 두었던 장소(→ 바로가기)에 차크닉만 갈 예정이었는데, 가는 내내 벚꽃들이 만개한 곳들이 많이 보여서 일정을 수정해서 벚꽃명소들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하루종일 널브러져 있을 예정으로 일찍 출발했었는데, 오히려 돌아다니느라 실제 차크닉 시간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대신하여 근방 여행까지 하고 오게 된 셈이니 만족합니다!!

저희는 정말 아침 일찍 출발했지만, 여유가 있으시다면 여유를 두고 출발하셔도 좋을 듯한 일정입니다!

 

차크닉 하러 갔다가 벚꽃도 보고 수선화도 보고 온 당일치기 나들이 일정을 추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행일정(사진은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일 차 08:00 09:00 관광 거북이마을 📷 주차비/입장료(없음)
09:20 09:30 관광 홍동천 벚꽃길 📷  
10:00 10:30 관광 청소역 📷 주차비/입장료(없음)
10:40 11:00 관광 충청수영성 📷 주차비/입장료(없음)
11:35 17:25 휴식 모산도공원 📷 주차비/입장료(없음)

 

홍성 / 보령까지 가는 이동시간이 꽤 소요되긴 했지만, 각 관광지 간의 거리는 멀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짧게짧게 구경하고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식사에 대한 내용이 하나도 없는데, 이유는 함께 동행했던 엄마께서 간식을 잔뜩 준비해 주셨고, 점심도 차크닉을 할 생각으로 준비해 갔기 때문입니다!

차크닉을 기준으로 일정을 추천했기 때문에, 동일한 일정으로 여행을 가고자 하신다면 가서 먹을 식사를 준비해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번 여행에서 좋았던 점, 체크포인트

 

 

1. 거북이마을 - 

거북이마을은 제가 오래전부터 방문해보고 싶은 벚꽃 명소입니다!

명소로도 워낙 유명해서 일찍 방문하지 않으면 줄서서 사진을 찍어야 하는 정도의 장소입니다

사실 줄서서 사진을 찍는다고 해도 거북이마을은 사진 찍고 지나가는 루트에 있는 곳이라고 생각돼서 그렇게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른 방향에서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보니 꼭 한 포토존에서만 사진을 찍을 필요도 없을 듯합니다

거북이마을이 벚꽃 명소로 유명한 이유는 벚꽃과 수선화를 함께 볼 수 있고, 함께 사진도 찍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상이변 때문인지, 4월이면 수선화가 모두 질 시기인데도 벚꽃과 함께 활짝 펴 있었던 덕분에 수선화와 벚꽃을 함께 담아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2. 모산도 - 

차박 하러 또 와야지 한 것이 벌써 3년 전이라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을 정도로 모산도는 그대로였습니다

여전히 사람들도 많지 않았고, 노지 캠핑 / 노지 차박 / 노지 차크닉을 하기에 좋은 장소였습니다

화장실이 없는 주차장이다 보니 캠핑족 / 차박러들도 거의 없었고, 덕분에 더 여유롭게 시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다만, 피크닉 와서 한 끼 식사하고 가시는 분들은 많았습니다

실제로 고기만 구워 먹고 가시는 분도 있더라고요..........

준비 잘해가서 먹고 깨끗하게 정리하고 오면 딱일 것 같은 곳입니다

이제 꼬리텐트도 구매하고 차박매트도 구매하게 되었는데, 차박매트가 도착하는 대로 하루종일 늘어져서 쉬다 올 마음으로 또 다녀올까 합니다

3. 엄마랑 여행 - 

엄마랑 같이 차크닉은 처음이었는데, 진짜 외식 없이 여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듯합니다

엄마께서 출발할 때 먹을 도시락부터 간식으로 샌드위치와 어묵꼬치까지 준비해 주셨고,

점심에 먹을 고기는 저희가 준비해 갔지만, 김치와 양파, 버섯까지 잔뜩 준비해 오셨습니다

라면까지 배터지게 식사를 하고 모산도까지 구경한 뒤, 마무리로 누룽지까지 끓여 먹고 여행을 마무리했습니다

부모님과는 어려서부터 캠핑을 많이 했지만, 아무래도 손이 많이 가는 만큼 둘이서는 간 적이 없었습니다

차박이나 캠핑이 아닌 차크닉을 선호하는 이유도 그런 준비가 힘들고 귀찮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엄마 덕분에 정말 저렴하고도 배부르고 맛있게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엄마는 고생스러우셨겠지만, 그래도 엄마랑의 여행이 신날 수밖에 없는 듯합니다.....

 

 

이번 여행에서 아쉬웠던 점, 체크포인트

1. 홍동천 벚꽃길 - 

홍동천 벚꽃길은 생각보다 외진 곳에 있었고, 걸어서 보기보다는 차로 드라이브하면서 보기 좋은 길 같았습니다

차도를 따라 벚꽃길이 되어있고, 홍동천 반대길에도 벚꽃길이 되어있기는 했지만, 관리가 된 길 같아 보이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지나가는 일정이 있다면 차로 지나가면서 잠시 세워두고 벚꽃길에서 사진 찍고 이동하는 정도로 적당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명세에 비해 예쁜 곳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2. 청소역 - 

청소역도 사실 주변 여행하면서 여러 번 고민했던 곳인데, 일정이 없었던 여행인 만큼 지나가다가 '한 번 가볼까?' 하는 마음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청소역도 인스타라든지 SNS에서 올라오는 사진만큼 멋지다 할 곳은 아니었고, 잠시 들러가기 좋은 정도의 관광지였습니다

역사 옆에 모형 열차와 사진 찍을 포토존이 있기는 했지만, 그보다는 차라리 빗자루 챙겨 와서 설정샷 찍는 것이 더 재미있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3. 일몰 - 

충청수영성, 모산도공원 모두 일몰 명소로 정말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그런데, 차량 대여 시간이 타이트한 탓에 일찍 마무리하고 일몰을 보지 못하게 되어 아쉬웠습니다

날씨가 좋았다면 고민도 해봤을 법한데, 구름으로 가득해서 일몰이 보일지 확신이 가지 않은 상태여서 괜히 기다렸다가 아쉬워하지 말고 일찍 반납하자는 마음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저희처럼 일찍 출발하게 된다면 거북이마을에서 줄 서거나 눈치 보며 사진 찍지는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겠지만, 일몰을 보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소요될 수 있으니 너무 이른 시간에 출발하는 부담감은 없으셔도 될 듯합니다

신혼여행 때, 충청수영성과 모산도 주차장에서 찍은 일몰 사진이 궁금하시다면 바로가기를 통해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