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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_여행/꼼_해외여행

[여행계획짜기 - 폴란드편] 지에르조니우프 당일치기 여행일정 추천

by 냠ㅡ 2023. 11. 22.

남편의 폴란드 출장기간 동안 묵었던 첫 숙소는 브로츠와프에서 1시간 남짓 차를 타고 가야 하는 지에르조니우프(Dzierzoniow)였습니다

정말 작고 조용한 시골마을이어서 시내 한 바퀴를 돌아도 시간이 오래 소요되지 않는 정도였습니다

 

폴란드에 도착하고 첫 주말 토요일에 지에르조니우프를 구경했는데, 그다음 주에 바로 숙소를 옮겼던 터라 토요일에라도 구경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었네요...

 

함께 폴란드에 가기 전에 남편 혼자서 폴란드 출장을 2주 정도 다녀왔었는데, 그때 묵었던 숙소와 동일했습니다

그때 봤던 것들을 보여주고 싶다며 함께 지에르조니우프 구석구석을 함께 걸어 다녔는데, 사실 유럽의 느낌보다는 한국의 시골 어느 마을 같다는 느낌이 더 많이 들기는 했지만,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것만으로 정말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정말 조그마한 시골 마을이지만, 한 번쯤 느껴볼 만한 폴란드의 조그마한 소도시 지에르조니우프(Dzierzoniow)에서의 당일치기 일정을 추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행일정(사진은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일 차 🚶 10m 관광 Wal Szwedzki 공원 📷  
관광 Mural Kosmonauta 1 벽화  
관광 Mury miejskie z basztami 성벽문  
🚶 10m 식사 Zahir Kebab - 케밥(Kebab Box) 19.99zl
🚶 10m 간식 Lizus Lody Naturalne - 로디 아이스크림 기억나지않음
🚗 15m 관광 인공호수 (Bielawa Jezioro) 📷  

 

 

실제 여행에서는 공원은 토요일, 인공호수는 일요일에 방문했지만, 위치 상 하루에 방문하는 것이 가능하고, 하루에 가는 것이 이동하기에 편리할 것으로 생각하여 당일치기 일정으로 작성해 봤습니다!

 

일정에서는 공원, 벽화, 성벽문만 작성하였지만, 시내 곳곳을 거니는 것도 좋은 구경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평일, 주말 관계없이 오전 9시쯤이나 평일 낮, 저녁에는 사람이 정말 없어서 조용하게 폴란드 소도시 지에르조니우프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로디(Lody)는 이탈리아의 젤라또처럼 폴란드에서 유명한 아이스크림인데 정말 맛있으니 어느 매장이든 한 번쯤은 꼭 사 먹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폴란드는 바다와 인접한 지역이 거의 없는 내륙 국가여서 수영을 할만한 곳이 마땅지 않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인공으로 호수를 만들어 수영장처럼 수영하는 곳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호수 한 쪽에는 모래까지 두고 해변가처럼 만들어 바닷가의 모양새를 해놓고 입장료도 받곤 하더라고요

Bielawa Jezioro도 그러한 인공호수 중 한 곳입니다

확실히 인공호수라 그런지 호수 이미지와 다르게 물도 깨끗했고, 입장료를 지불하고 입장하는 모래사장 공간을 제외하고 호수 여기저기에서 많은 사람들이 수영을 즐기고 있더라고요!

 

저희는 남편의 출장으로 폴란드를 갔던 터라 수영복이나 수영용품이 없어 차마 수영은 엄두도 안 냈지만, 수영복 입고 구명조끼나 튜브 끼고 놀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물놀이가 아니더라도 파라솔이라도 있으면 제대로 피서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여름에 폴란드를 가신다면 수영복과 물놀이용품 꼭 잊지 마세요!

 

 

이번 여행에서 좋았던 점, 체크포인트

 

 

1. Wal Szwedzki 공원 - 

남편이 혼자 다니면서 봤던 것들을 함께보고 함께 사진을 남겼다는 것이 정말 좋았습니다

남편도, 저도 첫 유럽은 혼자 갔었는데, 둘이 함께 혼자 갔던 곳을 가서 같이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 뜻깊었습니다

2. Zahir Kebab 케밥 - 

케밥은 사실 몰타에서 어학연수 하면서 꽤나 많이 먹었던 음식이라 크게 관심을 가졌던 음식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으니 포장해 가서 숙소에서 먹었는데 진짜 양도 어마어마하고 맛도 있었습니다

같이 출장 갔던 대리님은 롤로(Lollo)를 드셨다는데, 랩형식이 훨씬 짜고 한국인들에겐 불호인 듯싶었습니다

Zahir Kebab 케밥에서 시킬 때는 꼭 케밥플레이트(TALERZ ZAHIR KEBAB) 중에 하나로 주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3. Lizus Lody Naturalne 아이스크림 - 

처음 로디 아이스크림을 먹었던 곳인데, 믿고 먹는 남편의 추천 아이스크림 맛집이었습니다!

한화로 계산했을 때 저렴한 가격은 아니었지만, 유럽을 감안하면 괜찮은 가격대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가물가물한 이탈리아의 젤라또와 비슷한 느낌의 아이스크림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아쉬웠던 점, 체크포인트

1. Wal Szwedzki 공원 - 

한국처럼 폴란드에도 소위 노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공원 한 쪽에서 숨어서 담배 피우고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 아지트 중 한 곳이 Wal Szwedzki 공원 안에 Mury miejskie z basztami 성벽문 근처에 있습니다........

성벽 안쪽으로 들어가서 높은 곳에 올라가 지에르조니우프도 보고 공원도 구경하고 싶었는데, 그 친구들이 자리를 떡하니 잡고 앉아있어 차마 가까이 갈 수 없었습니다............

한국이나 유럽이나 못된 친구들은 어딜 가나 있는가 봅니다................

2. Bielawa Jezioro 인공호수 - 

남편의 출장으로 폴란드를 간 것이었긴 했지만, 브로츠와프에 대해서 검색했을 때 수영장 포스팅이 워낙 많았던지라 수영복을 챙길까 싶어 남편한테 물어봤었는데, 출장에 무슨 수영복이냐며 한소리를 들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인공호수를 보고 나니 수영복 안 가져온 게 억울해죽겠더라고요............!!

해는 뜨겁고 날씨는 맑고 다른 사람들은 수영하는 것을 보고 있으니 물도 좋아하지도 않는 저였지만 수영하는 사람들이 부럽고 물에 한 번 들어가 보고 싶고 하더라고요...........

결국 폴란드에서는 물에 한 번 들어가 보지도 못한 채 그저 바라만 보다가 돌아왔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