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에 출장으로 간 것이었지만, 진짜 주말마다 알차게 열심히도 돌아다녔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시차적응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토요일에는 지에르조니우프(→ 바로가기)를 일요일에는 카르파츠(Karpacz)를 다녀왔습니다!
우리가 알만한 많은 동유럽 국가들이 있는데, 이상하게도 찾아보다 보니 폴란드는 바르샤바(Warsaw)와 자코파네(Zakopane)를 제외하곤 여행 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큰 도시들에 대한 정보도 많지 않다 보니 소도시에 대한 정보는 더 없었고, 그래서 직접 구글 지도에서 관광지를 하나씩 눌러가며 가볼 만한 곳을 찾아봤었습니다............
그러다 발견한 카르파츠는 스키장이 유명한 산악마을로 알파인코스터에 꽂혀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알파인코스터도 재미있고 좋았지만, 카르파츠 자체도 정말 좋았던 기억으로 가득합니다!
지에르조니우프(Dzierzoniow)에서 1시간 4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카르파츠(Karpacz)에서의 당일치기 일정을 추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행일정(사진은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일 차 | 🚗 01h40m | 이동 | Dzierzoniow 숙소 - Karpacz | |
🚶 05m | 관광 | The Upside Down House - 거꾸로집 1개만 구경 📷 | 각 20.00zl | |
🚗 15m | 관광 | Alpine Coaster Kolorowa - 알파인코스터 10회권 📷 | 110.00zl | |
🚗 15m | 식사 | Restauracja Lomniczanka 식당 - Kotlet schabowy, Gulasz | 85.00zl | |
🚗 01h30m | 관광 | Swidnica Central Park 공원 📷 | ||
🚗 25m | 이동 | Swidnica - Dzierzoniow 숙소 |
오늘도 일정은 간단해 보이지만, 아침 8시에 출발해서 오후 6시 30분이 넘어서 돌아왔던 아주 긴 여정이었습니다
일정자체는 간단하긴 한데, 아무래도 관광지, 식당과의 거리가 있는 탓에 시간이 오랫동안 소요되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거꾸로집에서 1시간 이상, 알파인코스터에서 2시간 이상을 신나게 시간을 보낸 덕분에 더 오랜 시간을 여행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이동하는 중에 비가 진짜 엄청 많이 쏟아져서 알파인코스터를 못 타게 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잔뜩 안고 갔었는데, 다행히도 거꾸로집을 보는 동안 비가 다 그치고 어느 정도 빗방울이 마른 덕분에 알파인코스터도 문제없이 탈 수 있었습니다
다만 조금 아쉬웠던 점은....... 날씨가 완전히 갠 것은 아니어서 하늘에 구름이 가득해서 우중충한 느낌이 들었다는 것이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덕분에 뜨거운 햇살을 피해 즐겁게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었던 것도 같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좋았던 점, 체크포인트
1. The Upside Down House 거꾸로집 -
폴란드에서는 각 지역마다 거꾸로집이 정말 많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한 번 밖에 방문하지 않았었는데, 한국에는 몇 군데 있지도 않고 그 마저도 사람이 엄청 붐벼서 사진 찍기도 힘들다는 사실을 알았더라면 더 열심히 다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처음 찍는 신기한 사진 찍기에 둘이서 이런저런 포즈도 취해보고, 어떤 포즈가 좋을지 고민도 해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온 어느 가족을 보며, 아이와 함께 오면 아이에게 포즈도 취해보라고 시키며 더 즐겁게 추억을 쌓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아이가 있다면 꼭 한 번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 같습니다!!!!
2. Alpine Coaster Kolorowa 알파인코스터 -
신혼여행으로 전국을 누비고 다녔었을 때, 정선에서도 알파인코스터를 탔었습니다(→ 바로가기)
한국에서의 알파인코스터도 정말 멋지고 재미있지만, 한국의 알파인코스터는 정말 비싸고, 짧습니다..............
1회에 12,000원.......... 하지만, 폴란드에서는 10회에 약 35,000원(110zl) 정도입니다.......!!!!
심지어 10회를 끊어서 2명이서 5번씩 나눠서도 탈 수 있었으니.... 5회에 17,500원 정도였지요..........!!!!!
알파인코스터 안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진짜 무려 4번이나 탔습니다.......!!!
폴란드 갔으면 알파인코스터 꼭 타러 가야 합니다.....!!!!!!!!!!
* 주차팁 - 일요일에 방문한 경우 Konstytucji 3-ego Maja 22A, 58-540 Karpacz 에 세우면 주차요금 없이 주차가능합니다!
3. Restauracja Lomniczanka 식당 -
카르파츠에서 식당을 열심히 찾아봤는데, 역시나 블로그에서 글을 찾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또 구글지도를 켜고 별점과 후기를 봐가면서 식당을 찾았습니다!
알파인코스터 타는 곳과 멀지 않은 곳에 식당이 있어서 방문했는데, 폴란드 전통음식점이어서 좋았습니다
Kotlet schabowy(폴란드식 돈까스), Gulasz(폴란드식 장조림) 를 선택했는데, 거부감 없이 잘 먹었습니다!
폴란드에 도착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어서 그랬는지, 이제 와서 보니 다양한 폴란드 메뉴가 있었는데도 모르고 시켜 먹지도 못했었네요......
위에 두 메뉴 말고도 시켜 먹어 볼 메뉴를 얘기해 보자면 Zurek(폴란드식 하얀부대찌개), Rosol(폴란드식 삼계탕), Placki ziemniaczane(폴란드식 감자전), Pierogi z miesem(폴란드식 만두), Smazony ser(폴란드식 치즈튀김), Golonka na kapuscie(폴란드식 족발) 정도 될 것 같아요....... 그나마 폴란드에 있으면서 먹어보고 싶은 메뉴들 알아봤던 정도가 이정도인데 거의 대부분 먹어보긴 했었네요........
주문받으러 오는데도 한참 걸리고, 메뉴 나오는데도 한참 걸리고, 계산하려고 기다리는데도 한참 걸렸지만, 서비스는 꽤나 만족스러웠던 식당이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아쉬웠던 점, 체크포인트
1. The Upside Down House 거꾸로집 -
거꾸로 찍은 듯한 모습을 최대한 보여주기 위해서 사진을 찍었는데, 나중에 찍어놨던 사진들을 보니 오히려 과장되게 찍은 탓에 그 느낌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조금 더 자연스럽게 찍을 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아쉬웠습니다..........
다른 지역으로 놀러 갔을 때도 거꾸로집이 또 있어서 가볼까 싶기도 했는데, 비슷할 것 같다는 생각에 가지 않았었는데, 한국 와서 생각해 보니 한 번 더 가볼걸 그랬다는 아쉬움이 또또 남습니다
2. Swidnica Central Park 공원 -
원래 계획에는 돌아오는 길에 시비드니차(Swidnica)에 있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에서 가장 큰 목조교회를 가보려고 했었는데, 돌아오는 길에 시간이 너무 소요돼서 영업시간 마감으로 방문하지 못했었습니다.........
다음을 기약했지만, 시비드니차도 가까운 거리가 아닌 터라 계속 미루게 되었고 결국 방문해보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시비드니차를 지나가면서 멀리서나마 봤었는데, 정말 멋있어 보였습니다!
저는 아쉽게도 끝내 못 가봤지만 시비드니차를 지나가게 된다면 꼭 잠시라도 시비드니차 평화교회(Church of Peace in Swidnica)를 방문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