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언제 갈지도 모르는데, 계획은 자꾸 늘어가고 있네요............
여행 가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지만, 주말마다 일이 자꾸 생겨서 몇 달째 여행을 못 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언젠가 여행 갈 때, 저희 부부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은 마음에 열심히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어제는 벌거벗은 한국사 9회를 시청했는데, 의자왕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에서 삼천궁녀 의자왕으로 자연스럽게 외웠던 의자왕인데, 사실은 가짜뉴스라고 합니다
백제에서 3천명의 궁녀가 있으려면, 백제 국민의 반이 궁녀였어야 하는 수준이라고 하더라고요
승자에 의해서 기록이 남겨지는 역사의 특성상, 의자왕이 방탕했다는 것을 많은 궁녀(삼천 궁녀)를 통해 나타낸 표현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의자왕 재위 초기에는 많은 성들을 함락시키고 의롭고 자비로웠던 왕이었다고 하는데, 유흥에 빠져 결국엔 백제가 망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이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경주가 신라의 옛 수도로 신라의 많은 유적지가 남아있는 것처럼 부여는 백제의 옛 수도로 백제의 많은 유적지들이 남아있습니다
부여뿐만 아니라 논산, 익산에 이르기까지 많은 유적지들이 있지만, 이번에는 논산과 부여를 중점으로 여행을 계획해 보았습니다!
논산, 부여가 처음이 아니지만, 이전에 방문하지 않았던 역사적 관광지들을 함께 여행하는 코스로 1박2일 일정을 추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행일정(위치는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일 차 | 05:46 | 06:21 | 이동 | 집 - 영등포 | |
06:36 | 09:11 | 이동 | 영등포 - 논산 | 기차표(각 13,200원) | |
10:00 | 13:00 | 관광 | 선샤인 스튜디오 🚩 | 입장권(각 9,500원) | |
양품점 | 세트A(각 32,000원) | ||||
13:30 | 14:30 | 점심 | 연산시장도토리묵 🚩 | 도토리묵정식(각 15,000원) | |
15:20 | 16:30 | 관광 | 유왕산, 유왕정 🚩 | 입장료/주차비(없음) | |
17:00 | 19:00 | 관광 | 구드래나루터 🚩 | 유람선 편도(각 6,000원) | |
고란사 | 입장료(각 2,000원) | ||||
낙화암 | |||||
삼충사 | |||||
19:20 | 19:30 | 저녁 | 시골통닭 🚩 | 파닭(18,000원), 모래주머니(7,000원) | |
19:30 | 숙소 | 부여 읍내 숙소 | 숙박(숙소에 따라 상이함) | ||
2일 차 | 10:00 | 10:50 | 관광 | 정림사지 🚩 | |
11:00 | 12:00 | 아점 | 부여할매순대 🚩 | 순대국밥(9,000원), 순대볶음(25,000원) | |
12:10 | 15:00 | 관광 | 백제문화단지, 역사문화관 🚩 | 입장료(각 6,000원) | |
15:30 | 16:30 | 점저 | 강경해물칼국수 🚩 | 해물칼국수(각 12,000원) | |
16:56 | 19:32 | 이동 | 논산 - 영등포 | 기차표(각 13,200원) | |
19:42 | 20:16 | 이동 | 영등포 - 집 |
여행루트가 1일 차에는 논산에서 연무읍으로 이동했다가 연산면으로 이동하는 부분이라든지, 2일 차에는 부여에서 아점, 점저의 텀이 너무 가까운 부분이 부자연스러운 계획이긴 합니다........
그러나 1일 차에는 선샤인 스튜디오를 이른 시간에 방문하여 구경하고, 점심도 연산시장도토리묵 식당을 방문하고 싶었던 터라 일정을 위와 같이 계획했고, 2일 차에도 부여에서 이른 아침에 영업하는 식당들 중 마음에 드는 곳이 없어서 식사 일정이 부자연스럽게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부여, 논산, 익산은 몇 차례 방문했던 터라 이동 중간에 방문했던 관광지들이 있어서 처음 방문하는 것이라면 일정을 타이트하게 계획하지 않고, 다른 여행일정도 참고하여 여행하시는 것도 괜찮을 듯합니다
부여의 성흥산성 사랑나무, 궁남지와 논산의 탑정호, 옥녀봉 방문했던 여행일정(→ 바로가기)
논산의 연산문화창고, 온빛자연휴양림 방문했던 여행일정(→ 바로가기)
익산의 교도소세트장, 바람개비마을 방문했던 여행일정(→ 바로가기)
여행 위치가 위의 포스팅에서 방문했던 관광지들과 멀지 않아서 다른 여행지를 함께 구경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기대되는 점, 체크포인트
1. 선샤인 스튜디오 -
아주 예전부터 꼭 방문해보고 싶었던 여행지입니다!
논산을 방문할 때마다, 논산 근처에 익산, 금산, 부여를 방문할 때마다 한 번쯤 계획했다가 포기했던 곳인데, 이번에는 기회가 된다면 꼭 방문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도 양품점에서 개화기 의상을 빌려 입고 남편과 함께 사진 찍는 것을 꼭 해보고 싶습니다!
2. 연산시장도토리묵 식당 -
점심시간에 방문하여 주문할 수 있는 정식과 개별 주문과의 금액 차이가 상당하여 꼭 점심때 방문하고 싶은 식당입니다!
개인적으로 묵밥도 참 좋아하지만, 홍어 보쌈과 도토리해물파전도 정말 궁금하여 꼭 맛보고 싶습니다!
3. 유왕산, 유왕정 -
백제가 망하고 백제의 마지막 왕인 의자왕이 금강을 따라 배를 타고 당나라로 끌려갔다고 합니다
그때, 백제의 백성들이 유왕산에 올라 의자왕이 끌려가는 길을 눈물로 배웅했다고 전해지는 곳입니다
낙화암도 기대되지만, 유왕정에서 바라보는 금강의 모습도 정말 기대됩니다!
4. 구드래나루터 유람선, 낙화암, 삼충사 -
낙화암까지 도보로 걸어올라 갈까도 고민했었는데, 유람선을 타고 이동해서 낙화암으로 바로 올라갔다가 도보로 걸어서 내려오는 길이 수월할 것 같아서 편도로 계획했습니다
금강을 따라 유람선을 타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일 것 같지만, 사실은 가짜라는 삼천궁녀 의자왕 설화의 낙화암도 실제로 방문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내려오는 길에 의자왕에게 목숨이 다하는 마지막까지 충언을 아끼지 않았던 성충의 묘도 있다고 하여 삼충사도 방문해보고 싶습니다!
5. 백제문화단지 -
백제문화단지에서는 백제의 전통의상도 무료로 입어볼 수 있는 체험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정식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차려입는 것은 아닌 것 같지만, 백제의상을 입어볼 기회가 흔치 않은 만큼 백제문화단지에서 직접 체험해보고 싶습니다!
6. 강경해물칼국수 -
시아버님께서 논산에 가면 꼭 방문하라고 추천해 주신 맛집이라서 방문해보고자 합니다!
네이버 평점은 높지 않아서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아버님께서 전국을 업무차 돌아다니시면서 맛집탐방도 하시는 만큼 믿고 가보려고 합니다!
이번 여행에서 걱정되는 점, 체크포인트
1. 구드래나루터 유람선 -
1일 차에 선샤인 스튜디오에서 욕심을 부리고, 연산시장도토리묵 식당에서 대기가 길어지고, 차가 막히는 등의 일이 생기면 구드래나루터 유람선 영업시간 이후에 도착하게 될까 봐 걱정이 됩니다
구드래나루터 유람선은 동절기(11월 - 2월)의 경우 16:30 마지막 배, 하절기(3월 - 10월)의 경우 17:30 마지막 배라고 하여 제시간 내에 방문하지 못한다면 도보로 낙화암까지 올라가야 합니다........
시간에 쫓겨 여행하고 싶지는 않은데, 욕심을 부려서 여행해야 하다 보니 다 볼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2. 부여할매순대 -
남편이 돼지 냄새에 워낙 예민하다 보니 검증되지 않은 순대국밥 집은 방문이 두렵습니다
여러 후기를 찾아봤는데, 다행히 잡내 없이 깔끔하다는 평이 많아서 다행일 듯싶기는 하지만, 실제로 방문한 경험은 없을뿐더러 순대에 선지가 많이 들어가 있는 것 같아서 남편이 잘 먹을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그래도 부여에서만 먹을 수 있는 특별한 순대이기 때문에 꼭 먹어보고 싶습니다!